[앵커멘트]
새누리당 공천헌금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기환 전 의원의 서울과 부산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주말 대규모 압수수색 후 나흘이나 지난 것이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공천헌금 3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의 서울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부산 괴정동에 있는 현 전 의원의 아파트에도 수사관을 보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현 전 의원이 공천헌금 관련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공천 기간 동안 연락한 적 없다던 현영희 의원과 두 차례 이상 통화를 했고, 사건 당일인 3월 15일에 중간 전달자인 조기문 씨가 현 전 의원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기록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현영희 의원과 조기문 씨 등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이 있고 나흘이나 지난 뒤여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야당은 검찰 수사가 꼬리자르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검사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녹취:이춘석, 민주통합당 법사위원]
"꼬리자르기 식 수사가 되는 건 아닌지, 그리고 수사 상황에 있어서도 또 먼저 조사하고 압수수색 영장도 하지 않고 오늘에서야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간 전달자인 조기문 씨의 집에서 공천헌금을 배달한 것으로 보이는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 조 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제보자 정 씨가 고발장에 언급한 루이뷔통 가방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물증이 나오면서 조 씨와 현영희 의원은 돈 거래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활동비 명목으로 5백만 원을 주고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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