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레스센터/신문기사

[새전북신문] 정치권 화합의 정치 눈 뜨나

2012.06.18.

도내 의원들 상임위 배정-예산확보 과정‘협심의 정치력' 필요성 절감

각자 행보를 보인 도내 국회의원들이 화합의 정치를 절감하는 모습이다.

도당위원장, 원내대표, 당대표 경선을 치르면서 도내 정치권은 상임위 배정 및 예산확보 과정에서 협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도내 19대 국회의원들은 각자 다른 계파와 정치 성향을 보이며 분열된 모습을 보여왔다. 정치권은 이에 대해 특정 계파 없는 무계파 초선 의원들이 다수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18대 국회의원들은 친DY계와 친SK로 명확히 구분됐었다.

친소관계, 계파 성향에 따라 전북 현안에 대해 합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19대 국회의원들은 다양성을 기회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뚜렷한 정치적 색채를 보이지 않는 만큼 합리적 판단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선출 이후 도내 정치권에는 ‘화합 모드’가 감지되고 있다. 도내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 배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 의원은 최근 도내 민주당 소속 9명을 상대로 희망 상임위를 묻는 등 전문성을 감안해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가 중복돼 이동이 불가피했던 전정희, 김관영, 박민수 의원 등이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1순위 상임위를 양보했다. 아울러 상임위원장 임명과 관련한 도내 정치권의 요구를 당 원내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예산 확보와 관련한 적신호 역시 도내 국회의원들을 뭉치게 하는 직접적 요인이다. 특히 도내 정치권은 전북 현안사업,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과천 정부청사 방문을 15년만에 재개했다. ‘국회의원 권위’보다는 전북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뛰겠다는 의지다.

도내 국회의원들은 14일 김완주 지사와 함께 지식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를 방문해 전북 현안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을 적극 요청한데 이어 18일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을 면담하는 등 국가예산 확보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전북도당은 도내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 도 정치권 인사들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계획 중이다.

김윤덕(전주완산갑), 김성주(전주덕진) 의원은 “LH공사의 진주 이전을 보고 지방의원으로서 한계를 느껴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됐다”며 “정치적 이익을 떠나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