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간사 활동 ‘익산 6대 과제’ 해결 가장 보람
최고위원 등 고위당직보다 개혁 최 일선 서민경제 대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 반영하는 현장중심 의정활동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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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국회의원인 이춘석 의원이 걸어온 길이다.
국회 안에서도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운 이 의원의 화려한 경력에 또 하나가 더 붙었다.
바로 376조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이 의원의 지적 하나에 수 백 억대 사업의 생사가 갈리고, 정부 각 부처 사업의 성패가 달라졌다.
2년 연속 6조원 대 전북예산 확보, 200건에 달하는 사상 최대 신규 사업 유치 등은 이 의원이 예결위 간사로서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다.
정부의 강한 반대를 이겨내고 익산의 해묵은 6대 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 의원의 강한 집념과 우직한 뚝심이 있었다.
매 사업마다 사상 최초, 전국 유일 등의 수식어가 붙는, 그래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 의원을 만났다.
-시민들께 새해 인사부터.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풀리시기를 기원 드린다. 작년 한 해는 사건사고도 많았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역시 나아진 것이 별로 없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서민경제의 회복이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일반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는 법률과 예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늘 감사드린다.
-예결위 간사를 맡았는데 예산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전북 출신이 예결위 직책을 맡은 것은 근 10년 만이다. 권한도 막강했지만 그만큼 책임과 부담도 컸다.
익산 예산을 챙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었고, 전라북도 예산과 저희 당이 추진하는 정책예산들도 챙겨야 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셔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정부가 1원도 책정하지 않았던 경로당 냉 난방비를 596억 원으로 늘렸고, 저소득층 기저귀 분유 값 지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지원, 아르바이트생 근로조건 보호 등에도 예산을 지원했다.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과 서민을 위한 예산들은 챙길 수 있는 최대한을 챙겼다.
-익산의 6대 과제 해결을 공언했었는데 모두 해결했다.
과정이 험난했다. 정부가 끝까지 강력하게 반대해서 저도 배수진을 여러 번 쳐야 했다. 목숨 건다는 심정으로 임했다. 그 결과가 좋게 나와 개인적으로도 기쁘지만, 시민들께 혜택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
우선 4대 고도로서 익산의 자존심을 살렸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기재부와 싸워 익산 국립박물관 건립을 확정짓고 건물증축 예산 25억 원을 확보했다. 국립박물관이 생기면 사리장엄구 등 익산 출토 유물을 우리 곁에 둘 수 있다.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평화육교에도 전격적으로 국비를 투입했다. 관리주체가 익산시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정부지원이 불가능했지만, 익산시민의 안전 등을 강조하며 수차례 국토부와 기재부를 설득한 결과다.
전국 검토순위 80위였던 황등 배수개선사업을 1순위로 끌어올리고, 모현동 등 서부권역 주민을 위한 수영장 예산 30억을 확보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이다. 광물자원 전시홍보센터 건립, 고도지역 주민지원사업의 별도 사업화 등 익산시민들께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들을 위해서도 동분서주했다.
-예산 확보 과정에서 시에 대해 쓴 소리도 했었는데.
예결위 간사라는 직책 덕분에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꽤 많았지만 시의 협조가 원활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예결위 간사에 선임된 이후 각 부처 장·차관들을 수시로 만났다. 막판에는 10분 단위로 면담을 해야 했고, 장관들이 줄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그렇게 실세들을 만나면서 익산 예산을 다양하게 주문했고 성과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저는 익산시가 조금 더 뜨거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타 지자체에서는 국비 확보를 위해 구두굽이 닳도록 다니고, 전북도는 아예 제 국회 사무실에 분소를 차렸다.
거의 모든 시·군에서 공무원을 파견해 예산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오로지 익산만 파견 직원이 없었다. 100% 국비로 추진되는 사업을 정부에서 가져가라고 했지만, 시에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없다고 해 무산된 일도 있었다. 떨어지는 감이라도 입을 벌려야 먹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아쉬움이 컸다.
-정치 이야기를 해보자. 당 최고위원 출마여론이 끊이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라는 권유가 많았다. 중앙당에서 전북의 목소리를 높이고, 위상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는 말씀이었다. 지난 3년 간 전북도당위원장을 지내기도 했거니와, 전북의 위상 확대라는 책임을 그저 회피하는 것이 옳은 일인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의 변화를 이뤄내는 것이 ‘자리’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도부만 바뀐다고 해서 민심의 지지가 돌아오지는......(후략)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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