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 갑)
마한과 백제의 역사를 품은 역사 고도(古都) 전북 익산으로 가는 길이 한결 가까워졌다. 지난해 호남고속철도(KTX)가 개통됨에 따라 서울에서 익산까지 1시간 10분 남짓이니 그야말로 반나절 생활권이다. 익산역은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등이 교차하는 명실상부한 호남 교통 관문이기도 하지만 1977년 이른바 ‘이리역 폭발사건’이라는 엄청난 참사를 딛고 일어선 불굴의 정신이 담겨 있다.
폭설이 내린 익산역에서 만난 이춘석 의원의 보좌관은 지금의 익산KTX 역사(驛舍)가 처음에는 철도를 양분하는 ‘지상역사’로 설계되었으나 이춘석 의원이 철도 위에 역사를 건립하는 ‘선상역사’로 변경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역세권 개발에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귀띔했다. 익산의 새로운 도전은 익산역에서 시작되는 듯 했다.
무왕이 강성 백제를 꿈꾸던 익산
익산에는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 오층석탑을 비롯해 모두 96건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그중 익산 하면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서려있는 미륵사지가 떠오른다. 신라 향가 서동요는 무왕이 소년 시절 선화공주와 결혼하려 신라 서라벌에 들어가 불렀다는 사랑의 세레나데다. 이춘석 의원은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은 익산 시민의 자부심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을 이었다.
“지난해 유네스코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지정했습니다. 이 중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은 현존하는 최대 석탑이자 석조건축술에서도 최고임을 보여주지요. 석탑 자체도 대단하지만 여기에 얽힌 서동과 선화공주의 설화는 익산을 ‘사랑의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익산에 오시면 1400년의 시공을 넘는 러브스토리를 담아갈 수 있습니다.”
너른 평야와 금강을 끼고 있는 익산은 예로부터 물산이 풍부해 문물이 발달했다. 마한·백제시대를 품고 있는 익산은 2004년에 경주, 공주, 부여와 더불어 고도(古都)로 지정되었고,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 속의 문화유산이 되었다. 지금은 석탑을 해체복원 중이어서 가림막에 가려 볼 수 없지만 2009년 탑을 해체할 때 나온 사리장엄과 금제사리봉안기는 역사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춘석 의원은 현재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도립박물관이 국립박물관으로 전환되는 2019년까지 4년간 폐관될 위기에 처하자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에 국립박물관이 없다는 것도 문제지만 도립박물관을 폐관한다는 것은 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문제는 도립에서 바로 국립으로 승격된 예가 없어 조율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해 연간 40만명이 찾는 미륵사지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게 했지요. 무엇보다 박물관 없이 지낼 뻔한 4년의 공백기를 없앤 것이 기쁩니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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