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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신문]위기를 기회로, 새로운 익산을 위해!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체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과반이 넘는 인구가 처음으로 살게 된 것이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지방소멸론’이 제기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수도권이 비대해지는 속도만큼 30년 내로 다수의 지방이 아예 소멸되고 말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필자는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더 이른 시간에 지방이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동안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있어 왔다. 과거 노무현 정부는 신행정수도 추진 및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펼쳐왔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예타 면제 등을 통해 지역 숙원 사업을 실시하고, 자치분권 시행계획을 수립하며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지역에서 잘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시와 농촌 간의 지역 격차는 더욱 커지고 지방의 활력은 떨어지고 있다. 전북과 익산도 예외일리 없다.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과감하고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필자가 추진하는 성장동력의 축은 크게 세 가지다. ‘역사문화관광산업’, ‘첨단신산업’, 그리고 ‘농생명 ICT혁신산업’이다. 역사문화관광산업은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인 핵심전략 중 하나다. 특히 우리 익산에는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할 자원이 넉넉하다.

필자가 10년 이상 공들여 와 마침내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국립익산박물관을 거점으로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 유적지, 근대역사문화재 등을 연결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산업은 잘 가꾸어나가기만 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전북과 익산의 자랑스런 자긍심이자 먹거리가 되어 줄 것이다.

최첨단 신산업 유치 역시 전북과 익산의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의 아들·딸들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다. 3D스캐너 개발사업, 안전보호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구축 등을 비롯해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 등을 유치하며 장차 전북과 익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홀로그램은 문화,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새롭고 다채로운 미래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홀로그램, 가상현실을 비롯한 실감 콘텐츠를 육성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응답했다.

끝으로 농생명 ICT혁신산업 또한 세계적으로 그 성공사례가 입증된 지역발전 전략 중 하나다. 실제 디지털과 먹거리 산업의 결합인 ‘푸드테크’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여 특색 있는 먹거리 문화가 개발되고 있다.

영국의 100% 식물성 우유 ‘밀크맨’과 먹을 수 있는 플라스틱을 개발하여 포장지로 활용하는 인도네시아 등의 사례가 있다. 우리 익산도 머지않아 디지털기술의 융합을 통해 예전과는 다른 농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기회는 찾아온다. 역사문화관광산업과 첨단 신산업 유치를 통해 지방소멸을 너머,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전북과 익산의 내일을 그려본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격언처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간다면 암울한 미래는 얼마든지 희망으로 바꿔낼 수 있다. 이미 익산의 희망은 꿈틀대고 있다.

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필자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손잡고 더 열심히 더 힘차게 전북과 익산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