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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센터/신문기사

[뷰스앤뉴스] 윤석열 팀이 찾아낸 '국정원 댓글 5만5천개' 공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때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트위터 게시글 전문이 20일 전격 공개됐다.

국회 법사위 야당위원들은 이날 새벽 법무부로부터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 대선때 올린 트위터 게시글 내용이 적시된 윤석열 특별수사팀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서를 제출받아 이를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다.

2천800여쪽의 허가신청서에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해 9월1일부터 12월18일까지 총 5만5천689회에 걸쳐 작성해 트위터를 통해 대선에 개입한 내역이 적나라하게 적시돼 있었다. '윤석열 특별수사팀'이 파헤친 국정원 대선개입의 실체적 진실인 셈이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 반대 글이 많았지만 대선이 임박한 12월 들어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글들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던 트윗글은 지난해 12월11일 국정원 여직원 김하영씨 사건이 터지며 활동 자체가 중단됐다.

국정원은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노무현이 주적에게 넘겨주려 했던 서해안. 그러고도 대통령이었다고 할 수 있나? 분단국에서 일어난 사상최악의 매국이다!", "문재인 이 사람, 정체가 무언가? 문재인 후보의 소위 NLL 사수 발언,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문재인, 김대중·노무현 죽음이 MB탓? 노환의 김대중과 수백억 뇌물혐의로 자살한 뇌물현의 죽음이 나랏님 탓", "문재인 대북관은 종북을 넘어서 간첩수준이었다"고 비난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라면 얼굴에 광채같은 아우라가 보여야 하는데 안철수는 핏기없는 창백한 몰골과 언변으로 보면 곽노현이 연상되는군요”라고 비난했다. 또 “안철수 아무래도 남장여인 같아요. 말투도 여자. 하지만 잡아다가 바지 벗겨 볼 수도 없고” 라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또한 문 후보와 안 후보를 싸잡아 "대통령 아무나 하는 것 아닙니다. 찰쓰(안철수)나 재인이가 대통령 할 바에 차라리 개나 소나 시키세요. 둘 보다는 나을 겁니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에 박근혜 후보에 대해선 "박정희가 독재자라고?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라며 새벽잠을 좀 일찍 깨웠다고 독재자라고 그러냐?"라고 감쌌다.

국정원은 심지어 박근혜 후보 후원계좌 및 후원전화까지 알려주면서 후원을 호소하기까지 했다.

국정원은 “오늘도 기분좋게 5통화했어요~♬박근혜후보 후원계좌안내 대선승리로 가는 큰 힘이 됩니다. ARS후원전화(1통화에 3000원)060-700-2013 여러통화해도 됩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국정원은 또 같은 날 “박근혜후보 후원 계좌 안내 대선 승리로 가는 큰 힘이 됩니다 ARS후원전화(1통화에 3,000원) 060-700-2013 여러 통화 해도 됩니다, 깨끗한 선거를 위하는 길입니다”라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박근혜-문재인 후보 TV토론회가 열린 12월 5일에는 "박근혜 후보의 완승이었다"는 글을 올려 퍼트렸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국정원이 박근혜 후보의 온라인 선거팀이었다”며 “공무원이 작성한 것이라고 믿을 수 없는 종북몰이와 허위사실”이라고 질타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4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