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레스센터/신문기사

[새전북]전북 민주당 권리당원 최다 보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5월 4일 민주통합당 정기대의원대회에 앞서 각 후보 진영이 대의원과 권리당원 모시기에 혈안이 된 가운데 전북에선 전주 완산갑(위원장 김윤덕)과 전주 완산을(위원장 이상직), 김제완주(위원장 최규성) 지역이 실세 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당비 납부를 약정한 도내 권리당원 수는 3만 1,836명이며 이 가운데 1만5,928명이 당비를 3회 이상 납부, 이번 전대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지역위원회별로는 전주 완산갑이 2,7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완산을과 김제·완주 지역이 2,100여명, 익산갑(위원장 이춘석)·을(위원장 전정희) 이 2,000여명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주 덕진(위원장 김성주) 지역은 1,000여명 안팎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전주와 김제완주, 익산 지역에 도내 권리당원 1만여명이 포진하는 등 도내 전역 대비 70% 가까이 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5·4 전당대회 경선룰을 감안하면 도내 지역 민주당 인사들의 권한 확대 속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대의원 50%, 권리당원 30%, 일반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한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는 광역단체별 인구 보정 절차를 생략, 도내 권리당원들이 각각의 몫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북도당은 전국 17개 시·도당 가운데 가장 많은 당원 보유 지역으로 꼽혔다. 민주당이 당원배가운동 결의대회에서 밝힌 광역단체별 당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 도내 민주당 당원은 37만5,052명으로 서울(34만2,089명), 경기(33만3,157명) 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쉽게 말하면 도내 유권자 4명 중 1명은 민주당 당원인 셈이다. 18대 대선 기준 도내 유권자 수는 148만3,402명이다.

광주 전남 지역 당원은 각각 20만853명, 29만7,158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또한 이날 열린 행사에서 박규섭 사무처장을 1급 포상자로, 익산갑지역을 권리당원 정비 우수 지역으로 선정 발표했다. 아울러 지역위원회에서 정보 수집 후 도당에서 당원정보를 수정입력하는 등 권리당원 정비 작업을 이달 말까지 지속하고 전당대회 현장에서 최종 당원 명부를 확정 발표키로 했다. 이어 “개선된 당원관리 프로그램을 구축, 공인인증 방식을 통해 온라인 입당과 탈당, 정보수정 등이 가능하게 하는 등 원활하게 관리하고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당원의사 반영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결의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