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은 새누리당의 고발로 시작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정본 실종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참여정부 인사들의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1일 검찰에 전달했다. 재단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성수 변호사를 통해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김광수 부장에게 이런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안영배 재단 사무처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민주당이 특검으로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가 담보될 때까지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한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대화록 불법유출과 무단공개 혐의는 수사하지 않으면서 대화록 실종 의혹에 대해선 곧바로 수사를 하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흘리는 등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라고 볼 수가 없다”고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재단은 언론을 통해 소환 대상자로 거명된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 등과 향후 검찰이 소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참여정부 인사들이 모두 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0일 국회에 ‘대화록 유출 및 실종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춘석·박범계·전해철·서영교 의원들이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해 여야 합의로 특검이 도입될 때까지 검찰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프레스센터 > 신문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시아뉴스통신]김완주 지사, 폭염속 국가예산 확보 강행군 (0) | 2014.08.12 |
---|---|
[뉴스1]盧측, '대화록 실종' 검찰 소환 불응 방침 통보 (0) | 2014.08.12 |
[새전북]예고된 '돈가뭄' 어떡하지?" (0) | 2014.08.12 |
[머니투데이]문재인·김한길·이해찬을 이긴 남자, '이춘석' (0) | 2014.08.12 |
[부산일보]'4대강 감사' 정치권 후폭풍… 신·구 정권 정면충돌 '긴장감' (0) | 2014.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