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1.
민주통합당이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표적수사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반대로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치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 현저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전화통화에서 "정작 수사의뢰를 받은 것은 현영희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공천장사 수사인데 유야무야 시늉만 하고 오히려 민주당 사건을 들고 나와 이렇다 저렇다 브리핑을 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이어 "누가 봐도 어떤 의도인지 너무 명확한 것"이라며 "검찰이 여당사건이 터질 때마다 덮어주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야당사건을 기획하는 기획수사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대선정국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를 표적으로 터는 거다. 그래서 사건이 자꾸 나오는 거고 이번에 양경숙 사건도 그렇고 앞서 저축은행 사건도 사실은 의도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검찰수사가 편파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검찰 수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우리 새누리당 인사들이 진짜 많이 수사 받고 구속됐다. 유명한 사람만 봐도 우선 이상득, 최시중, 왕차관이라 불리는 박영준, 신재민 등이 다 구속됐는데 그때는 민주당이 아무 소리 안한다"며 "정부여당 인사들 수사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민주당 인사만 수사하면 표적수사라고 한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또 "검찰이 여야 균형수사를 한다는 억지 주장을 하는데 검찰이 무슨 신이냐"며 "저도 검사 출신이지만 목표를 정해놓고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 성공한 예가 한 번도 없다. 그런 수사를 할 수도 없다"고 검찰을 향한 민주당의 공격을 일축했다.
이어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박 원내대표께서 그야말로 깔끔했다면 이런 수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수사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모두 박 원내대표와 가까운 사람들, 평상시에 연락하는 사람들이다. 단서가 있기 때문에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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