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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일보] 변화와 혁신 이뤄 전북을 정권교체의 중심에 세울 것

2012.06.18.

지난달 31일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위원장 선거에서 특유의 정공법으로 승부를 띄워 3선의 중진의원을 꺾고 새로운 전북의 수장으로 우뚝 서게 된 이춘석(익산갑)의원.
탄탄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19대 총선에서도 민주통합당 최고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되는 등 전북의 간판 정치인으로서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북을 뛰어넘어 중앙에서도 그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평소, 솔직담백하고 소탈한 ‘사람 좋은 사람’이다가도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타고난 승부사의 기질로 정치력을 발휘해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 내는 그의 모습에 여야 의원을 포함해 정치권 내 많은 사람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본보는 지난 15일 이 위원장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 지역과 중앙의 현안들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져봤다.

▲그 동안 축하인사를 많이 받았을 텐데, 전라일보 지면을 통해 정식으로 축하인사를 부탁드린다.
-총선 때보다 관심이 더 높을 정도로 접전이었는데 결국 변화와 개혁을 선택해 주신 전북의 당원 및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끝까지 공정한 경선을 치러주신 김춘진 선배님께도 아울러 감사 말씀을 드린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 대선을 약 6개월 앞두고 다시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지금 민주통합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총선 결과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국민들은 변화와 개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 마찬가지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러한 국민의 요구를 충실하게 담아내야 한다. 민주통합당이 과감하게 쇄신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도민들이 주문하는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내 전북을 정권교체의 중심으로 세울 것이다.

▲전북정치권의 위상약화 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초선의원들의 국회입성으로 지역현안문제 등 다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만큼 위원장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그러한 우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북의 정치력이 국회의원들의 선수에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 전북 출신 의원들이 여야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고 중앙의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었을 때에도 전북발전에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명목적인 위상과 실질적인 성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전북 정치권에서 지금 염려해야 하는 문제는 초선의원들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전북도민들의 선택이자 주문인 초선의원들의 도전정신과 패기를 구태정치의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히 민의를 외면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북의 도당위원장이 가장 중심적으로 해야 할 일은 전북도민들이 원하는 대로 새로운 동력을 가지고 새로운 전북을 일구는 것이다. 중진의원들과 초선의원들을 잇는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을 도맡아 전북 발전을 위해 하나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다.

▲최근 도와 전북정치권의 협력 플레이의 중요성이 각종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현안문제에 대한 공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 14일부터 도내 의원들이 전북도지사와 함께 각 부처 장․차관들을 찾아가 지역예산 확보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경선 당시에도 전북 정치권의 분열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이번 경선을 통해 전북도민의 민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경선이 끝난 후 김춘진 선배님을 비롯해서 다른 도내 의원들 모두 각자 지역구의 이해득실을 떠나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전북의 전체적인 업그레이드가 없으면 각 지역 발전에도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로 똘똘 뭉쳐서 단합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이루어낼 수 없다는 절박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말보다는 이렇게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면서 도민들의 신뢰를 얻어 나갈 것이다.

▲그러면 현재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위원장님의 복안 또는 특별한 대책은 있는지.
-전북에는 오랫동안 누적된 현안들이 많다. 새만금사업에서부터 국가산업단지 문제, 전주-완주 통합문제 등등 하나같이 쉬운 것이 없다. 그 동안 이러한 문제들이 쉬이 진척되지 못하고 난항에 빠진 데에는 무엇보다 저를 포함해서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
사전에 미리 예방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문제가 생기고 난 뒤에야 수습하기에 급급한 뒷북정치, 쇼하는 정치를 이제는 근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저는 도내 의원,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전북도지사와 지자체 장들이 초당적으로 모두 참여해서 지역현안 및 예산에 관한 중지를 모을 수 있는 협의체를 제안했고 곧 정례적 회의체로서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논의과정에서부터 결정, 그리고 이후 실행에 따른 책임까지 함께 노력하고 협력해야 실질적인 전북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늦었지만 전주 시내버스파업도 공동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아직 노사 간 타협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지난 11일 시내버스 사업주들의 부분직장폐쇄의 조건부 철회는 미흡하나마 유의미한 진전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대선공약 추진단을 구성해서 전북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지역사업들을 국책사업으로 끌어올려 추진하도록 할 것이다. 따라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가장 확실한 복안이자 대책은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다.

▲정권창출을 위해 민주통합당이 해야 할 것들을 설명해 주신다면.
-총선이 끝난 후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은 점점 추락하고 있다. 당 대선주자들의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총선 결과마저도 사실상 패배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제 과연 민주당이 정권을 다시 탈환해 올 수 있을지 없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총선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이다. 국민들은 민주통합당이 과연 집권을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민주당의 가장 최우선 과제는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국민들은 19대 총선을 통해 정치권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과감한 쇄신과 읍참마속의 결단을 통해 국민들의 신임을 구해야 한다. 저는 전북도당을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와 쇄신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전북과 호남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민주통합당이 18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위원장님에 대한 전북도민들에 대한 기대가 높은 걸 알고 계시는지.
-선거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치라는 것이 무수하게 많은 이들에게 빚을 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를 지지해 주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도와주시는 분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다. 저를 선택해 주신 분들이 나중에 이춘석 잘 뽑았다고 여기실 수 있도록 열심히 지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라는 것이다.
도민들의 이익과 전북도의 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책들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여기에 부응하는 것이 제가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께 진 빚을 갚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실망하시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기대를 항상 되새기며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 그리고 위원장님을 지지하는 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정치권에서는 늘 변화무쌍한 바람이 불지만 국민들의 잣대는 한결같다. 열심히 일하고 돈 모아서 자식 교육 잘 시키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유일한 희망인 것이다.
그러나 그런 최소한의 희망조차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정치 현실이다. 이러한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을 지켜주는 것, 이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가장 기본으로 삼고자 하는 제1의 가치이다.
언제나 역동적이고 변화에 가장 민감한 우리 전북 도민들의 에너지가 참 좋다. 도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따듯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과 같은 관심과 애정으로 늘 함께 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민주통합당 이춘석 전북도당위원장은>
-이 위원장은(49)익산 황등면에서 태어나 황등초·중, 남성고,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스물 여섯의 나이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정권에 복무하는 판․검사의 길을 버리고 변호사의 길을 선택했다. 변호사가 귀하던 시절 무변촌이었던 익산에 최초로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그로부터 8년 여 동안 힘없고 억울한 사람들의 편에 서서 무료법률상담에 무료변론활동을 지속했다. 서민들의 눈물과 애환을 함께 하면서 정치에 뜻을 두고 있다가 18대 총선을 앞둔 2007년 12월 출마를 결심하고, 정계입문 4개월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후 검찰총창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낙마시킨 것을 시작으로 익산의 한 무명 변호사에서 ‘법사위 3인방’이라는 닉네임을 얻고 민주당의 저격수로 거듭났다.
초선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당 대변인에 전격 발탁되어 촌철살인의 논평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국회 모든 상임위의 법을 좌지우지하는 법사위의 간사로 활약하면서 중진급 의원의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08년 여의도 기대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웹 소통평가 최우수등급(A등급), 2009년 국회 전문위원 선정 국감우수의원, 2010년 동아일보 선정 국감우수의원, 2010년 동료의원이 뽑은 국감우수의원에 선정되었고, 2011년에도 경실련 및 NGO모니터단, 민주통합당에서 선정하는 우수국감의원에 선정되어 안팎의 평가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