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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변화의 새바람 불러일으키며 혁신의 중심으로 이끌겠다”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이춘석 신임 위원장

2012.06.07.

-먼저 도당위원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도민과 당원, 대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불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4·11 총선에 이어 변화를 원하는 도민들의 의지가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전북 발전을 위한 변화와 개혁에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받들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5월 31일 도당위원장 경선결과와 관련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치열한 접전이었다. 어떻게 보시나.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전북 정치권의 안정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그만큼 팽팽했다는 반증 아니겠나. 전북은 이번 총선에서 7명의 초선 의원이 선출됐다. 전북 국회의원의 평균 연령은 51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다. 기존 정치 문화로는 전북의 발전을 더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도민의 의식변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번 경선에서도 총선에서 변화 바람이 재확인된 것이라고 본다. 그와 더불어 전북 정치권의 안정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높았던 것 같다. 그러니 28표 차가 났을 것이다. 전북 정치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되 불안하지 않도록 잘 하겠다.

-팽팽한 긴장 구도 속 정치권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경선 결과만 놓고 보면 그렇다. 거의 양측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찬반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다. 내가 당선됐으니 전적으로 내 뜻을 따르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변화와 혁신은 우리 앞에 놓인 과제다. 그 과제를 도민과 대의원들이 내 주신 만큼 우리는 그것을 풀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전북 정치권이 한마음 한 뜻으로 도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

-합의 추대가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경선을 치른 덕분에 재확인된 것이 있다. 바로 19대 총선에서 나타난 변화에 대한 바람이다. 만약 추대가 됐다면 현실에 안주하고, 도민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지 못할 것이다. 정치와 민심이 따로 흐르는 상황을 답습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19대 국회 시작 단계부터 전북정치권이 둘로 갈리면서 불편한 감은 솔직히 있다. 경선이 끝난만큼 빠른 시일내에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김춘진 전 위원장과 관계 회복은?

△월요일자 일간지에 실린 기사를 봤다. 화합과 통합을 바란다는 메시지였는데, 선배님과 전화통화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김춘진 의원의 동생과 남성고 동기다. 한참 후배로서 전직 도당위원장을 잘 모시고 전북도당을 이끌겠다.

-경선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손학규계로 규정하고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공정하게 경선 관리를 못할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확산됐을 때였다. 그러면서 전북 출신 대권 후보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사실 도당 위원장이 특정 계파 소속이라고 해서 경선 관리를 편파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전국 대의원이 선임됐고, 도당에서 경선 룰을 정하는 것도 아니다.

-어찌 됐든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공정한 경선 관리는 과제다.

△물론 그렇다. 중앙에서의 역할이라면 모르겠지만 전북에서는 특정 대선후보 캠프의 어떤 역할도 맡지 않을 생각이다. 도당 위원장 권한을 내세워 지역내에서 어떤 특정 후보도 지원하지 않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다.

-초선 의원들에게 바라는 점, 특히 선배 의원으로서 조언한다면

△초선 의원들이 11명 중 7명이나 당선된 것은 본인의 능력이 탁월해서가 아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초선 의원들은 변화에 대한 열망의 혜택을 누린 것이다. 4년 후, 결과는 냉엄할 수 있다. 초선 의원은 어떤 원칙과 소신을 갖느냐가 중요하다. 유권자들은 초선 의원들의 혁혁한 공로와 단박에 발전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옳고 바른 길을 가라는 기대가 높을 것이다. 그 가능성을 시험받으면 성공한다. 반드시 재기회를 주실 것이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초선 의원들이 지나치게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것을 봤다. 정치는 타협도 중요하지만 원칙과 소신을 지켜야 한다. 소신을 지키는 것은 초선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올곧은 행보가 아니면 정치적으로 힘들 수 있다. 초선은 초선다워야 한다.

-운영위원회 및 당직 인선은 어떻게 구상 중인가.

△지난 4일 도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 워크숍 현장에서 도당 운영과 관련한 중지를 모았다. 도당의 최대 결정기관인 운영위원회에는 3선의 최규성, 김춘진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전원과 장기철 정읍지역위원장, 정진숙 여성위원장이 참여하게 됐다. 또한 상근·비상근 당직자 인선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운영위원회 산하에 두기로 했다. 위원장과 김성주 전정희 박민수 의원, 박규섭 사무처장 등 5명으로 인사위원회는 꾸려졌다. 조만간 공모를 진행, 비상근 상근 당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LH 후속대책과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등 전북 현안이 산적해있다.

△국회의원들이 뒷북이나 치는 정치쇼는 그만 해야 한다. 현안에 대한 전략적 사전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3개월마다 전북도와 각 시군, 지역위원장이 함께 하는 정례 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첫 행사로 오는 8일 오전 7시 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전북도와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